마음에 드는 시
태화강에서 / 허형만
살아 숨쉬는 생명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울산 태화강에 와보면 압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강을 조용히 건너가고 계시는
저녁 마지막 햇살의 발뒤꿈치며
온몸이 한결 더 가벼워 보이는 은어 떼
유유히 낮게 나는 해오라비까지
영혼이 맑은 사람처럼 얼마나 빛나 보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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