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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
나무와 햇볕 / 오규원
주선화
2008. 3. 25. 12:30
나무와 햇볕
산뽕나무 잎 위에 알몸의 햇볕이
가득하게 눕네
그 몸 너무 환하고 부드러워
곁에 있던 새가 비껴 앉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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