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11 경남신문 시조 당선작
주선화
2011. 1. 5. 18:10
[2011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 |
커피포트- 김종영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비등점의 포말들 음이탈 모르는 척 파열음 쏟아낸다 적막을 들었다 놓았다 하오가 일렁인다
선잠을 걷어내어 베란다에 내다건다 구절초 활짝 핀 손때 묻은 찻잔 곁에 식었던 무딘 내 서정 여치처럼 머리 든다 설핏한 햇살마저 다시 올려 끓이면 단풍물 젖고 있는 시린 이마 위에도 따가운 볕살이 내려 끓는점에 이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