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비 그친 날
주선화
2011. 9. 30. 20:03
비 그치고나서 뿌우연 안게속의 누린네풀....
잠깐 나선 길에
이쁜 녀석들과 눈맞춤했다
물방울이란 놈도 아직 길 떠나지못하고
꽃들과 촉촉히 입맞춤했다
안개는 산아래로 평풍처럼 펼쳐지고
어디서 오는 그리움 한 가득 품고
바구니에 담고
해바라기며 온갖 산야초를 거느리고
가을로 향한 발걸음 재촉했다
자분자분 얘기소리에 귀 기울이며
벌과 니비의 날개짓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어느 하나 모자람도
어느 하나 더 하지도 않고
둥글게 둥글게 모여사는 그들에게
경의 를 표하며....^^
2011년 9월을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