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은 벗꽃의 계절이라해도 무방하다
용추계곡의 벗꽃과 북면의 벗꽃,
이른 꽃은 벌써 떨어지고 잎이 나기 시작했다
요즘은 벗꽃이 참 흔하다
일본의 국화로도 알려져 있는데
꽃은 어느꽃이든 아름답다
꽃잎이 날아다니는 모습도 아름답고
화르르 피어 있는 모습도 아름답다
나무 그늘 아래 누워 있어 보고도 싶고
꽃잎을 먹어보고 싶기도 하다
별반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그냥 혼자서 하기도 그렇다
봄!
봄을 즐기자
버스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녀도 쉽게 벗꽃을 만날 수 있고
배꽃과 사과나무꽃과 살구나무꽃 복사꽃 지금
계절에 모두 모두 만날 수 있는 꽃이다
한꺼번에 피어 혼란에 빠지지만
꽃잎이 크고 색감이 진하다거나
완전 흰빛이거나 그렇게 구별하면 쉽다
꽃을 만나자
연인을 만나듯
이쁘게 치장하고 스카프로 멋도 내면서
곷님을 만나러 가자
오늘 하루 가장 멋진 어여쁜 님이
가까이 있다
2010 4월 13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