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노트

사람들의 마음

주선화 2010. 7. 31. 12:29

사람들의 마음

 

 

뉴욕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누더기 차림에 처량한 모습으로 " 배고프고 집도 없습니다 제발 도와주십시요"라는 팻말을 들었고

다른 한 사람은 말쑥한 양복 차람으로 " 엄청난 부자지만 돈이 더 필요해요"라는 팻말을 들었다

사람들은 당연히 양복입은 거지에게 돈을 던져주지 않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동업관계였다

사람들은 누더기차림의 거지에게 4배나 더 던져준 것이었다

두 거지는 수입을 나눠가졌다

평소보다 두 배의 이익을 올린셈이다

 

이것이 반전설득이란다

부자차림의 의외의 복병이 있기 때문에 거지에게 돈이 더 던져진 것이다

의외성, 자신도 모르게,

 

 

"천체의 움직임을 (수학으로) 계산할 수는 있지만 사람들의 광기까지는 계산할 수 없다"

78세의 뉴턴은 남미 지역의 무역독점권을 가진 사우스 시(South Ser)라는 회사에 상당액을 투자했다

그는 불과 석 달 만에 투자액의 4배를 벌어들인 뒤 모두 팔아치워 '투자의 달인'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런데 팔아치운 주식이 계속 오르자 뉴턴은 오른 가격에 주식을 사들었다가

주가폭락으로 원금까지 다 날렸다

 

사소함!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아는가?

깨진 유리창을 한쪽에 방치하면 어떤 변화가 오는가

순식간에 주변은 쓰레기장으로 변한다

깨진 유리창 하나가 무법천지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는 사소해 보이는 작은 것은 경시하면 더 큰 문제를 유발 할 수가 있음을 시사한다

 

'리틀 빅씽' 사람의 변화무상한 마음, ' 룰의 변화를 빨리 받아들어라

 

* 조선일보에서 2010년 7월 31일

 

 

벌써 7월의 끝자락이다

여름은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8월이 오고

저녁이 오면 선선해질것이니

그러면서 또 나이를 한 살 더 먹겠지

변화무상한 날씨만큼 돌아보면 쉬운 길은 없더라

 

 

 

 

 

 

 

'시작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수경 에세이 중에서  (0) 2016.02.05
너 없이 걸었다 / 허수경에세이 중  (0) 2016.02.05
아득한 성자 / 조오현  (0) 2010.05.25
도다리 쑥국 /박우담  (0) 2010.03.24
낙화유수 / 함성호  (0) 201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