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가시 나무를 엿보다. 까마귀와 나. 얼굴 위의 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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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 3

과메기 3 병든 할매 가끔 햇살 바른 마루턱에 다리 접고 앉아 자분자분 옛 얘기 들려주는 날 같은 앉은뱅이 제비꽃 옹기종기 자그마한 보따리 풀어놓고 별 살이 달 살이 모두 데리고 나와 소곤소곤 들려주는 날 같은 멍게 해삼 성게 바다의 신비 조곤조곤 들려주곤 낙지 문어 쭈꾸미까지 안아 앵겨 떨어..

발표작품 2007.12.11

과메기 2

과메기 2 바다에 길을 낸 감포 방파제에 가면 갈매기가 지나다 날개 퍼덕여 널어놓은 과메기가 술 취한 남자에게 발가벗겨진 채 쫓겨 온 여자처럼 누워 있다지요 옴짝달싹 못하게 그물망에 묶어 놓고 구름과 해님, 달님과 별님 혀를 끌끌 차며 숨었다, 고개 내밀고 한다지요 육거리 욕쟁이할머니처럼 ..

발표작품 2007.12.11

하나은행 대상

손 / 홍정희 시골 할머니는 말년에 손이 눈이었다 아흔두 해를 살다가신 할머니는 십년동안 눈과 귀없이 사셨다 하늘을 향하여 돋아난 무수한 길 늙은 카투리 밭 같은 가지를 조심조심 뻗어야만하셨다 조석반을 드시거나 약봉을 찾으실 때 한 밤중 자리끼를 마실 때면 물가를 찾아가는 달팽이처럼 마..

카테고리 없음 200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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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가시 나무를 엿보다. 까마귀와 나. 얼굴 위의 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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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와나, 호랑가시나무, 받아둔물, 흐르는것은 잡을 수 없다, 주선화, 주강홍, 천지경시인, 해가 뜨고 지는 걸...., 휘돌아가는 강굽이 어느 길을 연상했다, 주선화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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