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그림자 /함민복

주선화 2008. 7. 20. 13:30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그림자/함민복

 

 

금방 시드는 꽃 그림자만이라도 색깔 있었으면 좋겠다

 

어머니 허리 휜 그림자 우두둑 펼쳐졌으면 좋겠다

 

찬 육교에 엎드린 걸인의 그림자 따듯했으면 좋겠다

 

마음엔 평평한 세상이 와 그림자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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