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눈 비비고
거리로 나가는 그는
공기 빠진 풍선처럼
픽픽거리며 뒹굴거린다
그저 놓여진 세상을
스펙트럼처럼
만져지지 않는 세상을
시간도 존재도 잊은 채
바라보다가
후들거리는 껍데기만을
끌어안고 찾는 빈 집
냉기뿐인 방 안에서
내일을 꿈꾸며
다시 부풀어오른다
▲ 심명보 ‘The Rose’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시시포스의 후예/강문정
날마다 눈 비비고 거리로 나가는 그는 공기 빠진 풍선처럼 픽픽거리며 뒹굴거린다 그저 놓여진 세상을 스펙트럼처럼 만져지지 않는 세상을 시간도 존재도 잊은 채 바라보다가 후들거리는 껍데기만을 끌어안고 찾는 빈 집 냉기뿐인 방 안에서 내일을 꿈꾸며 다시 부풀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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