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추천 100

더딘 사랑

주선화 2008. 10. 13. 09:37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더딘 사랑/이정록

 

돌부처는

눈 한 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 번 하는데 한 달이나 걸린다

 

▲ 전호, ‘정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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