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가시 나무를 엿보다. 까마귀와 나. 얼굴 위의 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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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2 1

기계 같은 사람이 / 김예강

기계 같은 사람이 -김예강 소파에서 TV를 보고 있을까식탁에서 식구와 밥 먹고 있을까어떤 사람일까록밴드일까 도시계획가일까 건축가, 요리사, 시인일까혼자일까 나는 창가에서 팔을 창에 대고 턱을 괴어밤의 긴 팔에 안겨있는 길 건너 불 켜진 아파트 단지를 바라봅니다빨간 자동차 불이 흐르고 밤의 자장가를 들어요 나무를 준비하고 강을 준비하러잠이 드는 사람들 기계 같은 사람이 밤의 도시에는 별이 되는 생각이 들어요플러그에 꽂힌 거대한 기계가 가동되고도시는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밤의 아파트는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돌밤의 커다란 천연동굴 같아요삶의 무늬가 동굴산호 동굴진주 같은 사람들 잘 자라 나무야 잘 자거라 물고기야 낡은 의자에 앉아졸다 말다 밤이 되려는 한 사람을 봅니다 물방울 같아 보이기도 해요

다시 한번 읽어 보는 시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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