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맛있는 밥/박성우
밥벌이 한답시고 달포 넘게 비운 집에 든다아내는 딴소리 없이 아가한테 젖을 물린다허기진 나는 양푼 가득 밥을 비벼 곱절의 밥을 비운다젖을 다 먹인 아내가 아이를 안고 몸져눕듯 웃는다 우리 아가 똥기저귀통에 비벼먹으니깐 더 맛있지?아가도 소갈머리 없는 나도 잘먹었다고 끄으으 트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