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가시 나무를 엿보다. 까마귀와 나. 얼굴 위의 이랑

  • 홈
  • 태그
  • 방명록

시가있는아침 1

[시가 있는 아침] 받아둔 물 _단디뉴스

[시가 있는 아침] 받아둔 물 천지경 시인 입력 2020.12.07 14:01 받아둔 물 주선화 밥물은 전날 받아둔 물로 한다 미리 받아둔 순한 물이다 화를 가라앉힌 물이다 찻물이나 화분에 물을 주어도 순한 물을 쓴다 순해지는 나이를 지나고 보니 두둑한 땅 아래로만 흐르는 이랑 물인 거 같고 나는 여전히 악, 소리 한번 하지 못하고 넌지시 바보 소리나 듣는 그저 그렇게 받아둔 물인 거 같고 천지경 시인 지천명의 나이를 넘어서면서부터 나는 순해지지 않고 악바리로 변했다. 힘든 삶이 자꾸 나를 악하게 만든 것 같다. 돈돈돈, 돈의 노예로 살았고, 재산 한 푼 물려주지 못한 부모님의 무능함을 원망하며 살아왔다. 이제 아이들을 제 둥지에 앉혔으니 화를 가라앉힌 순한 물처럼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광활한 우..

시선 2020.12.12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호랑가시 나무를 엿보다. 까마귀와 나. 얼굴 위의 이랑

  • 분류 전체보기 (2887) N
    • 초고시작 (6)
    • 시선 (97)
    • 시작노트 (11)
    • 발표작품 (98)
    • 짧은 시 (70)
    • 흥미 있는 시 (69)
    • 다시 한번 읽어 보는 시 (791) N
    • 마음에 드는 시 (819)
    • 신인상 (75)
    • 문학상 (71)
    • 신춘문예 (246)
    • 현대시 추천 100 (134)
    •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50)
    • 얘깃거리 (19)
    • 동시 (77)
    • 시조 (57)
    • 사진 (109)
    • 사진하고 놀기 (30)
    • 수필자리 (1)

Tag

흐르는것은 잡을 수 없다, 호랑가시나무, 주선화시인, 주강홍, 주선화, 해가 뜨고 지는 걸...., 천지경시인, 까마귀와나, 휘돌아가는 강굽이 어느 길을 연상했다, 받아둔물,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5/05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