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가시 나무를 엿보다. 까마귀와 나. 얼굴 위의 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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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2 1

작약과 공터 / 허연

작약과 공터 -허연 진저리가 날만큼벌어진 일은 반드시 벌어진다 작약은 피었다 갈빗집 뒤편 숨은 공터죽은 참새 사체 옆 나는살아서 작약을 본다 어떨 때 보면, 작약은목매 자살한 여자이거나불가능한 목적지를 바라보는슬픈 태도 같다. 아이의 허기만큼이나 빠르게 왔다 사라지는 계절 작약은울먹거림. 알아듣기 힘들지만 정확한 말 살아서 작약을 보고 있다작약에는 잔인 속의 고요가 있고고요를 알아채는 게 나의 재능이라서 책임을 진다 공터 밖으로 전해지면 너무나 평범해져 버리는 고요 때문에 작약과 나는가지고 있던 것들을 여기 내려놓았다 작약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슬프고 수줍어서 한층 더 작약이었다.

다시 한번 읽어 보는 시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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