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수면

주선화 2009. 1. 6. 09:50

수면/권혁웅

 

 

 

 작은 돌 하나로 잠든 그의 수심을 짐작해보려 한 적이 있다

 그는 주름치마처럼 구겨졌으나 금세 제 표정을 다림질했다

 팔매질 한 번에 수십 번 나이테가 그려졌으니  그에게도

 여러 세상이 지나갔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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