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사랑

주선화 2009. 1. 30. 15:41

사랑/김근




그러나 돌의 피를 받아 마시는 것은
언제나 푸른 이끼들뿐이다 그 단단한 피로 인해
그것들은 결국 돌빛으로 말라죽는다
비로소
돌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짧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손한 손  (0) 2009.03.13
장(場) 풍경  (0) 2009.02.09
사막  (0) 2009.01.16
수면  (0) 2009.01.06
술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0) 2008.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