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가시 나무를 엿보다. 까마귀와 나. 얼굴 위의 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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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시가 있는 간이역 <받아둔 물> _ 주선화

[시가 있는 간이역] 받아둔 물 - 주선화 기사입력 : 2020-09-24 08:07:41 밥물은 전날 받아둔 물로 한다 미리 받아둔 순한 물이다 화를 가라앉힌 물이다 찻물이나 화분에 물을 주어도 순한 물을 쓴다 순해지는 나이를 지나고 보니 두둑한 땅 아래로만 흐르는 이랑 물인 거 같고 나는 여전히 악, 소리 한번 하지 못하고 넌지시 바보 소리나 듣는 그저 그렇게 받아둔 물인 거 같고 ☞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이 있다. 하고자 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작은 힘이라도 계속해 보탠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이러한 물의 본질적 힘을 우리는 지난여름 긴 장마로 경험을 했고, 아픔 또한 겪었다. 그런데 마음이 순해지는 나이에 접어든 시인은 ‘화(힘)를 가라앉힌 물’로써 가족과 지인들을 위한 밥을 짓고 차를..

시선 20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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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것은 잡을 수 없다, 해가 뜨고 지는 걸...., 까마귀와나, 주강홍, 주선화, 받아둔물, 호랑가시나무, 주선화시인, 천지경시인, 휘돌아가는 강굽이 어느 길을 연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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