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고 놀기

木魚 / 홍사성

주선화 2011. 8. 24. 20:21

 

 

 

木魚(목어) / 홍사성

 

 

속창 다 빼고

빈 몸 허공에 내걸었다

 

원망 따위는 없다

지독한 목마름은 먼 나라 얘기

 

먼지 뒤집어써도 그만

바람에 흔들려도 알 바 아니다

 

바짝 마르면 마를수록

맑은 울음 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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