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작품

시야 놀자

주선화 2007. 12. 21. 22:39

시야 놀자 / 주선화

                ㅡ서정춘 님

 

 

서정춘님의 "죽편" 이란 시

" 여기서부터 ㅡ 멀다 "

장사익의 한 많은 노랫가락으로 흘러나오고

팝페라가수 임형주 엄마생각이 서정춘님의

노랫가락으로 심금을 울리고

진해 김달진문학관 셋째 주 세시에 가면

시와 노는 분들이 모여 울고 웃고,

 

잠자듯이 누워있는 고양이 갑자기 눈을 떠

쥐 잡듯 시를 잡으신다는,

단 석 줄의 시 한편

사년하고도 사 개월에 완성시키고

서른여섯편의 시로

시집 한권 엮어내시고

 

쑥대머리 판소리자락 멋들어지게 꺾어 넘으시고

울음소리조차 울음 울며 백번도 넘게 연습을 하며 우셨다는

반백의 머리카락 울음 깊어 흘러내리고

여유스런 입담으로 주변을 끌어당기고

 

가는 시간 아쉬워 시간 멈추게 하고 싶은

쑥대머리 같은 절창에 이제 갓 입문한 신출내기 시인은

한줄의 시로

절창을 부르짖고 싶어

목이 터져 피가 나오도록

부르고 싶어

 

 

* 시애 창간호 발표

 

 

 

 

'발표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운영 꽃불 질렀다 / 주선화  (0) 2008.01.04
곰배령에서 / 주선화  (0) 2008.01.04
과메기 / 주선화  (0) 2007.12.12
과메기 3  (0) 2007.12.12
바다의 헛가지 (시와 창작)  (0) 2007.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