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된 시 40여편 상처입은 영혼을 노래하네 .......
풍경을 달다 /정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시각 장애인 식물원
시각장애인 식물원에는
꽃들이 모두 인간의 눈동자다
나뭇잎마다 인간의 푸른 눈동자를 달려 있다
시각장애인들이 흰 지팡이를 집고
더듬더듬 식물원으로 들어서면
나무들이 저마다 작은 미소를 지으며
시각장애인들의 손바닥에 하나씩
눈동자를 나눠준다
*시의 역할은 위로와 위안이고 인간에 대한 성찰,이다
우리가 왜 음악을 듣는냐 "시는 영혼의 밥이고", 누구나 지니고 있는 "상처에서 피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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