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무소
ㅡ정상미
도시에도 면이 있다 그 사무소 북적댄다
분주한 와중에도 직원은 고작 한 명
아무리 기다린대도 불평불만 전혀 없다
면장의 주 업무는 걸쭉한 맛 우리는 것
들깨향 업은 욕이 구수하게 녹아들 때
예저기 터지는 웃음보 커튼콜은 덤이다
국숫집 면장님은 비요일이 더 바쁘다
찔끔 눈물 흘려대는 하늘도 그녀 단골
욕먹고 후련해지는 발걸음들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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