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가시 나무를 엿보다. 까마귀와 나. 얼굴 위의 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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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7 1

밤엔 명작을 쓰지 / 김이듬

밤엔 명작을 쓰지(외 1편) -김이듬 극장에서 돌아와 글을 써요 나는 지저분하며 조그마한 구역에살아요 항상 떠날 궁리를 하죠 안정감이 밤물결 소리를 내면떠나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요 나를 여기 데려다 놓고 오지 않는사람이 혹시나 들를지도 몰라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곤 합니다 방 모서리엔 낡은 회색 슬리핑백이 있어요 오늘은 자지 않고명작을 써요 반투명한 해파리처럼 생긴 전등을 켜요 미안하지만 당신을 위로하러 글을 쓰진 않아요 이어링을 만지작거리며명작을 써요 누구나 밤엔 명작을 쓰잖아요 은밀하고 거칠며쓰라린 글쓰기에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죠 그렇습니다 맞은편 복도로 햇살이 파도처럼 밀려오죠 나는 밤새 책상을 부여잡고 표류한 셈이죠 그게 제 역할 같아요 나는어떤 게 명작인 줄 몰라요 맥베스 세트장에서 내게 말..

다시 한번 읽어 보는 시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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