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늙어가는 법 / 송하선

주선화 2011. 12. 6. 12:14

늙어가는 법 / 송하선

 

 

머리에 흰 눈을 쓰고 서 있는

은빛 갈대들에게서 배웠네.

 

이 세상 바람이 살랑살랑 불면

살랑살랑 바람에 흔들리며

흔들리며

소슬한 바람도 즐기며 즐기며

그저 늙어가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짧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랑비 / 최동호  (0) 2015.09.23
퍼셀 / 이인해  (0) 2013.01.08
어머니 / 홍사성  (0) 2011.10.05
세상구경/ 최동호  (0) 2011.10.04
원은 타원의 부분집합이다 / 김규성  (0) 2011.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