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셀 / 이인해
12월의 터널 끝에서
세상은 갑자기 밝아지기 시작했다.
새벽의 어스름은 점차 오렌지빛으로,
황금빛 나팔소리는 세상 끝까지 퍼져 나갔다.
다시 시작하라는 듯
잿빛 하늘에서는
마침내 눈이 펑펑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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