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ㅡ윤은주
서로의 풍경에 낯설어
물 위 기름처럼 떠돌다가
모르는 사이
알게 모르게 물들다가
어느덧 배경이 되어간다
서로의 풍경이 되어간다
저물녘, 바람에 흔들리는
그대 목소리 닮은 풍경소리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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