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 / 김륭 황태/김륭 아버지 바지가 빨랫줄에 걸려있다. 헐렁헐렁한 바지를 빠져나간 아버지는 젊은 운전기사에게 멱살 잡혀있었지 만 편안해 보였다. 아니, 어르신 낮술 꽤나 드셨으면 집에 가 주무시지 도로 한복판으로 뛰어들어 버스를 가로막으려 했다고 벌레 씹은 얼굴로 투덜거리는 金순경 입가로 스멀스.. 다시 한번 읽어 보는 시 2007.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