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바다 / 조춘희 |
아버지,
수면을 두드리지 마세요 수평의 긴장을 간신히 지탱하는 해저의 섬과 섬 사이 안간힘을 보세요
아버지, 낚싯줄을 던지지 마세요 거멀못 박아둔 자리 새물이 차올라 파도는 푸른 비린내 바다를 토막내어요
아가야, 염려말고 바다를 보아라 달을 안고 뒤척이는 바다의 설렘을 지금 막 사랑을 품고 마음 붉어지는 찰나란다 |
아버지와 바다 / 조춘희 |
아버지,
수면을 두드리지 마세요 수평의 긴장을 간신히 지탱하는 해저의 섬과 섬 사이 안간힘을 보세요
아버지, 낚싯줄을 던지지 마세요 거멀못 박아둔 자리 새물이 차올라 파도는 푸른 비린내 바다를 토막내어요
아가야, 염려말고 바다를 보아라 달을 안고 뒤척이는 바다의 설렘을 지금 막 사랑을 품고 마음 붉어지는 찰나란다 |